‘잠복 기리시탄’이란 금교기에도 16세기 중반에 전파된 그리스도교 신앙을 지켜 나간 사람들입니다. |
‘잠복 기리시탄’이란?
그리스도교가 일본에 전래된 후, 금교 정책이 실시되기 이전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사람들을 당시 일본에서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된 ‘기리시탄’이라고 불렀다.
그리스도교가 금지되었던 17~19세기 일본에서 사회적으로는 평범하게 생활하면서 은밀하게 그리스도교에서 유래한 신앙을 유지하려고 한 기리시탄을 학술적으로 ‘잠복 기리시탄’이라고 한다. 그리고 이들의 ‘독자적인 대상을 숭상하는 등 신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’과 ‘이주 지역을 선택하는 등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’을 아울러 ‘잠복 기리시탄의 전통’이라 부른다.
또한 그리스도교 금교령이 폐지된 19세기 후반 이후에도 계속해서 잠복 기리시탄의 신앙 형태를 유지한 사람들을 ‘가쿠레 기리시탄’이라 부른다. 그러나 그 신앙 형태는 금교령 폐지 이후 점차 변용되었다고 한다.